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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받으셨다고 들었어요. “제 일을 겪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어요. 체중도 엄청 줄고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셨어요. 그러다 담낭에서 결석이 발견돼 결국 담낭까지 떼어내셨어요. 지금 회복 중이시지만 아직 식사나 움직임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 심 선수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공포성 불안장애, 수면장애 등으로 약물 치료를 받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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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7곳에서 심 선수를 30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범죄사실 심 선수가 고등학생이던 2016년 이전의 혐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했다. ◆“숨고 숨다가…날 살려달라고 소리친 거예요” - 여성으로서, 또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선수로서 성폭력 피해 폭로를 결심하는 건 쉬운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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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도 미련없이 버리고 함께 강릉을 떠나 서울행을 결행했다. 상경 초기엔 돈이 부족해 찜질방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다. 지금껏 심 선수가 훈련장을 오갈 때도 늘 함께한 사람이 아버지였다. |나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어 아버지 스트레스로 담낭 수술 나도 악몽에 심리치료 중이지만 쇼트트랙 선수 된 것 후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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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있나요. “자신의 잘못을 모르는 척 감출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들도 범죄인 줄 알면서 (범행)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 재판을 통해 무얼 얻고 싶은가요. “잘못에 대한 엄벌을 통해 이 사회가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심 선수는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하고 심신이 힘든 상황에서도 2019년 2월1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 6차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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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당당하게 세상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요. 그런 제가 혹시 또 다른 피해자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 드릴 수 있다면, 그분들도 용기를 내셔서 일어서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2시간여에 걸친 인터뷰가 끝났다. 심 선수는 훈련을 해야 한다며 한국체육대학 빙상장으로 향했다. 지난 23일 경향신문 인터뷰실에서 심석희 선수가 그간의 심경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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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달린다는 보도가 있었어요. 지금은 어떤가요. “지금도 계속 병원에 다니고 있어요. 최대한 좋아지려고 노력 중이에요. 여전히 밤마다 불면에 시달리고, 피해 사실과 관련한 악몽을 꾸지만요.”. - 수사에 이어 재판이라는 고단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데, 피해 공개를 후회한 적은 없습니까. “없어요. 다만 이렇게 고통스러운 일인데,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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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했어요. 심리적 안정을 위해 법정이 아닌 화상 증언실로 출석하도록 조처했다지만,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걱정과 긴장을 많이 하기도 했지만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다시 끄집어내고 상기해야 하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어요. 또 진술이나 증언하는 시간도 워낙 길어지다보니까 더 힘겨웠던 것 같아요.” - 조 전 코치는 첫 공판에서 30여개에 달하는 성폭력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했어요. 그걸 보며 어떤 심경이었나요. “(한동안 생각에 잠기다가)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들이 오갔어요. 그래도 그 사람의 대응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했던 거라,

폭력을 가하는 지도자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자신의 잘못을 모르는 척 감출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들도 범죄인 줄 알면서 (범행)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 재판을 통해 무얼 얻고 싶은가요. “잘못에 대한 엄벌을 통해 이 사회가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심 선수는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하고 심신이 힘든 상황에서도 2019년 2월1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 6차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결과는 아쉬웠다. 감기

또 한참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으러 다니느라 훈련에 집중을 못했거든요.” |2022년 세번째 올림픽 꿈 하루 일과, 낮 재활·변호사 미팅 오전과 저녁 시간에 빙상훈련 내년 4월 국대 선발전 1차 목표 - 요즘 하루 일과는 어떻게 짜여져 있습니까. “오전에 빙상훈련을 하고 낮에는 재활운동을 하거나 병원에 가거나 변호사 미팅을 해요. 그리고 저녁때 다시 지상훈련과 빙상훈련을 해요. 빙상 4시간, 지상 2시간 해서 총 6시간 훈련해요. 제가 한참 많이 훈련할 때는

아니었을 것으로 짐작해요. 공개를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어떤 심적 동요가 있었던 건가요. “먼저 (조 전 코치의) 폭행사건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면서 벼랑 끝에 선 심정이었어요. 숨고 숨고 숨다가 결국 벼랑 끝까지 몰려서 떨어져 죽게 생긴…. 제가 만약 (성폭력 피해를) 말하지 않고 혼자 품고 죽는다면 후회하지 않을까,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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